Monday, 14 September 2015

대기업 임원도 40대 말 50대 초에 강퇴경향 - 중소기업 하향취업도 경쟁이 매우 심하다

대기업 임원 4末5初 조기 퇴직 시대…中企 하향취업도 전쟁


예전에는 대기업 임원에서 물러나면 회사에서 퇴직 임원들에게 제공하던 급여 등 혜택을 받으면서 쉬려는 경향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퇴직 후 바로 재취업하려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가치가 떨어져 다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서다.

헤드헌팅 업계에서는 이런 ‘경력 단절 기피증’이 40대나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입을 모은다. 20대 후반에 취업해 40대에 임원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손에서 일거리를 놔보지 않은 이들이다. 만년 부장으로 지내다 40대나 50대에 퇴직한 예전의 ‘사오정’들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헤드헌팅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엔 협력사나 거래업체들도 대기업 임원 출신 낙하산을 꺼리고 있다. 단골 재취업 창구를 잃어버린 이들은 ‘경력 단절 임원’(경단임)이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기 위해 재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0대 이상 인력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가입자 수는 2012년 말 4495명에서 이달 들어 8704명으로 갑절이 됐다. 김동준 센터장은 “2011년 센터를 만들 때엔 대졸자 비율이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최근엔 기업 임원 출신 가입자가 늘면서 대졸자나 대학원 출신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9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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