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서울대 출신과 외국 유학파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낸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임원 2226명의 학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13.6%(3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학파 11.7%(261명) △고려대 8.8%(197명) △연세대 7.1%(158명) △한양대 6.5%(144명) △성균관대 6.0%(133명) △부산대 5.7%(127명) 등의 차례다.
주요 기업별로 임원들의 출신 학교 비율이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외국 대학 출신인 유학파가 13.8%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9.9%), 한양대(8.1%), 서울대(7.7%), 경북대(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도 유학파가 11.6%로 가장 많았지만, 국내 대학 가운데서는 서울대(11.0%), 고려대(8.8%), 연세대(8.3%), 한양대(7.7%) 등의 차례였다.
에스케이는 서울대 출신이 37.0%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고려대(22.2%)와 연세대(1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 대학 출신은 1.9%에 그쳤다. 엘지전자는 유학파가 26.7%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 대학으로는 부산대(13.1%)를 졸업한 임원이 가장 많았다.
한편 출신 학과가 공개된 1144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전공을 조사한 결과, 경영학과가 23.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전기공학과 8.3%(95명) △기계공학과 7.5%(86명) △경제학과 7.1%(81명) △화학공학과 4.6%(53명) △법학과 3.1%(36명)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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